2023. 5. 12. 10:42ㆍ카테고리 없음
다수의 헤지펀드들은 S&P선물에 대해 대량의 숏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러 악재들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으므로 2011년 10월 이후 숏 포지션이 최고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밴드구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방향 결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되고 있는 악재들은 미국지방은행들의 부실, 미 연방정부의 X-Date, 지속적인 인플레로 인한 연준의 금리상승 압박, 고용시장의 둔화 등이 있습니다.
미국은행들의 부실위기는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예측이 가능합니다 은행들의 연준 차입금은 4월말부터 절반가까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연준 재할인창구를 통한 은행차입 직전주보다 감소했고,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를 통한 은행차입도 감소세에 있습니다. 연준의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는 간단히 요약하면 ‘미국채, MBS(주택모기지채권) 등 적정 자산을 가진 금융기관에 대해 해당 자산을 담보로 필요시 최장 1년의 단기 대출을 해준다’.. 라는 내용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SVB) 같은 중소 금융기관들의 연쇄 뱅크런을 차단하기 위하여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X-date는 미국정부의 지불 능력이 상실되어 디폴트가 될 예정일을 의미합니다. 6월 5일이면 미국정부가 부도 날수 있는 날입니다. 미국 정부부채한도가 우려됩니다. 미국채1년물 기준 CDS프리미엄이 140BP까지 커졌습니다. 과거 부채한도위기당시에 기록했던 80BP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서고 있다는 것은 현재상황이 매우 위협적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부채한도 타협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부채한도문제는 말 그대로 타협이 되지 않으면 미국이 부도가 나는 것이므로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이 있습니다. 과거 부도 직전까지만 가도 엄청난 증시 하락이 수반되었는데 실제로 지난 2008년9월에도 다우지수가 하루에 7%가 급락한 선례가 있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서 타협을 거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미국 국채 원리금은 의회의 동의 없이도 대통령령으로 무조건 상환한다는 법이 만들어져 미국 디폴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합의에 실패하여 과거처럼 큰 폭락이 동반된다든가 하는 문제는 없을듯합니다 투자자들이 이번에도 급락을 대비해 숏 포지션을 대량 구축하였으나 현재 횡보하고 있는 장에서 타협이 이루어지면 오히려 악재를 걷어내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용시장은 상당 폭 상승해 왔으나 요즘은 조금 주춤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서는 실업률이 상승하면 하락 장이 올 것이라 예측할 수 있지만, 고 인플레이션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무조건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과거 자료로 볼 때 단기적으로 하락 조정될 수 있지만 중기 이후에는 반대로 상승하는 속성이 있었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에게 알려져 있는 위와 같은 악재들은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되어 있거나 힘 없는 악재가 되어 오히려 반대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악재가 반영되어 주가가 하락한다 해도 단기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매수 타이밍의 기회가 되리라 예상합니다.